'도깨비' 공유와 김고은의 애타는 사랑은 결국 이뤄질 수 있을까. 또 유인나의 전생을 알게된 이동욱은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3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9회에서는 김신(공유 분)과 검에 대한 진실을 알게된 지은탁(김고은 분)이 집을 나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은탁은 김신에 대한 진실을 알고 오열했고, 두 사람은 엇갈림 속에서 서로를 그리워했다.
김신은 은탁이 집을 나가자 걱정했다. 은탁이 도깨비의 검을 뽑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든 사실을 알았다는 것 역시 걱정하며 은탁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은탁을 쉽게 찾을 수는 없었다.
은탁에 대한 걱정으로 기분이 좋지 않은 도깨비에 의해 이상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고층 빌딩에 짙은 안개가 생기고, 붉게 타는 슈퍼문이 목격됐다. 결국 유덕화(육성재 분)가 나서서 은탁을 찾기로 했다.
집을 나간 은탁은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은탁 역시 김신에 대한 생각 뿐이었다. 검을 뽑으면 김신이 '무'로 돌아간다는 사실에 슬퍼하고 걱정했다.
결국 김신이 스키장으로 은탁을 데리러갔다. 은탁은 집에 가자는 김신에게 냉정하게 말했지만, 김신은 그런 은탁에게 진심을 이야기하며 검을 빼달라고 부탁했다. 은탁이 검을 뽑지 않으면 죽을 위기에 처할 것을 알기 때문. 은탁은 그런 김신에게 검을 뽑지 않을 것이고 다시는 찾지 말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김신은 그런 은탁을 계속해서 따라다녔다. 그러면서 검을 뽑아야 한다고 말해 은탁을 울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을 사랑했냐는 은탁에게 "무서워서 네가 계속 필요하다고 말하면 좋겠다. 그 핑계로 내가 계속 살아 있으면 좋겠다. 너와 같이"라고 다시 한 번 진심을 털어놨다.
김신의 예상대로 은탁은 스키장에서 사고를 당하며 동사 위기에 처했다. 저승사자가 이를 알고 김신에게 말해주면서 김신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한 번 은탁을 구해낼 수 있었다. 은탁은 죽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김신을 생각하며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은탁은 검을 못 빼준다고 못박았다. 결국 김신은 은탁을 집으로 데려왔다. 은탁이 대학에 합격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는 행복한 일들이 이어졌다. 하지만 은탁이 김신의 검을 뽑지 않으면 계속해서 죽을 고비에 처할 위기가 있어 이들의 사랑과 행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는 없었다.
한편 김신이 은탁을 찾는 과정에서 환생한 동생 김선(유인나 분)을 만나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김신은 김선과 저승사자의 인연을 보게 됐고, 이들의 인연이 어떻게 풀릴지 관심을 모은다.
저승사자 역시 김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키우고 있어 두 사람의 관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저승사자는 김선이 자신의 손을 잡은 후 그녀의 전생을 보게 됐고, 그녀가 김신의 동생임을 알게 됐다. 또 왜 그가 그림만 보고도 눈물을 흘렸는지 알게 되면서 또 다른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