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렬과 이원일 중 최종으로 복귀하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뮤지의 반전 실력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노래싸움-승부'에서는 승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네 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첫번째 라운드는 뮤지 팀의 노희지와 박완규 팀의 장도연이 도전했다. 이들의 도전곡은 S.E.S의 '아임 유어 걸'로 노희지의 청아한 음색과 래퍼와 로커를 오가며 과감한 애드리브를 선보인 장도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 결과 장도연이 8표, 노희지가 5표를 획득하며 장도연의 승리로 끝났다.
이에 김수로 팀의 오세득이 장도연의 기를 꺾기 위해 나섰다. 잼의 '난 멈추지 않는다'를 선곡한 오세득은 방송 최초로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번 무대에서도 역시 5표 차로 장도연이 승리했다.
자신감이 붙은 장도연은 조규찬 팀의 윤형렬을 소환했다. 윤형렬이 코요테의 '만남'을 선곡하자 이전과는 달리 부담감을 드러낸 장도연은 결국 "윤형렬 너무 멋있다"라며 자진 항복을 선언했고, 판정단의 결과도 9대4로 윤형렬의 편을 들었다.
이어 윤형렬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김수로 팀의 이원일 셰프와의 경쟁을 원했다. 베일에 싸인 이원일의 노래실력에 많은 궁금증이 향하고 있는 가운데, 김수로는 전략을 발휘해 배다해를 히든카드로 사용했다. 두 사람은 이소라&박효신의 'It's gonna be rolling'으로 경쟁을 떠나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하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9대4로 윤형렬의 승.
다음 무대 역시 만만치 않았다. 뮤지 팀의 감독 뮤지가 독감에 걸린 오승윤을 대신해 히든카드로 나선 것. 평소에도 남다른 모창 실력으로 소문난 뮤지는 김동률의 목소리와 노래 실력을 똑같이 재현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최종적으로 10표를 획득한 뮤지가 윤형렬의 3연승을 제지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감독으로 돌아간 뮤지는 오승윤의 상대로 박완규 팀의 정성호를 택했다.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으로 승부를 펼치게 된 두 사람은 최선을 다하며 독감투혼을 발휘해 감동을 안겼다. 8표를 획득한 오승윤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패자들을 위한 복귀전도 기다리고 있었다. 앞서 아쉽게 겨룰 기회를 놓쳤던 윤형렬과 이원일이 만났고, 이원일은 숨겨왔던 노래실력을 뽐내 모두를 열광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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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승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