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를 통해 한석규는 SBS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실제로 함께 연기하면서 본 한석규는 어떤 배우일까.
장혁진은 OSEN과 인터뷰에서 한석규에 대해 “너무 연기를 잘하시는 배우다”라며 “티비에서 볼 때는 성대모사도 하고 흉내 내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따라갈 수 없는 배우다. 연기를 넘어서 카리스마나 따듯함을 보여주신다. 정말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잘 맞춰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혁진은 ‘낭만닥터’에서 한석규는 물론 임원희와도 빼어난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장혁진과 임원희는 서울예대 90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장혁진은 임원희에 대해서도 “대학 때도 지금도 너무 열심히 한다”며 “승룡이도 그렇고 정민이도 그렇고 다들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 저 역시도 또박또박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연극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를 거쳐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장혁진에게도 여전히 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낭만닥터’에서 연기하고 있는 송현철 과장 역시 수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지금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드라마에서 확실한 악역은 도윤한 원장이다. 송현철은 도윤한의 심부름을 하러 다니는 사람으로 모자라 보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을 부각해서 연기를 하고 있다. 너무 가볍게 가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여전히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직접 만나본 배우 장혁진은 인터뷰 내내 겸손했다. 모니터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끊임없이 단점을 발견하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렇지만 장혁진 스스로 생각하는 배우로서 강점은 무엇일까. 쑥스럽지만 힘겹게 장혁진은 자신의 장점을 꺼내놓았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얼굴은 아닌 것 같다. 악역의 얼굴도 보이고 웃기게도 보이고 여러 가지 면에서 잘 찾아서 만들어서 붙이면 그 사람의 역할이 되는 것 같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낭만닥터’는 2017년을 맞이해 시청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20%대 초반을 기록하는 시청률은 20% 중반을 넘어섰다. 꿈의 시청률 30%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 승천하는 드라마의 기세 만큼이나 정유년 장혁진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