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악동뮤지션이 V앱을 통해 새해부터 아주 특별한 감성을 보여줬다. 자신들만의 색깔로 명곡들을 소화해내며 남다른 감동을 선물했다.
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악동뮤지션 오르골라이브'가 생중계 됐다. 이날 악동뮤지션은 자신의 노래는 물론 다양한 가수들의 노래를 커버하면서 특별한 라이브를 보여줬다.
악동뮤지션 찬혁은 자화자찬으로 오르골 라이브를 시작했다. 찬혁은 "아이돌의 비주얼을 하고 인디의 실력으로 노래하는 실력파 뮤지션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수현은 "이번 앨범 콘셉트가 허언증이냐"고 구박했다.
2017 첫 오르골 라이브를 진행하게 된 악동뮤지션은 당당한 새해 계획을 전했다. 수현은 "마지막 10대를 보내는 한해다"라며 "팬들도 많이 만나고 활발하게 의미있게 보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수현과 찬혁은 남다른 근황을 전했다. 찬혁은 "어제 '사춘기 하' 앨범이 나왔다"며 "바로 3집 앨번을 준비하고 있다. 제 솔로곡이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수현은 메이크업에 관심이 생겨서 뷰티유튜버들을 찾아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악동뮤지션의 이번 라이브 주제는 사춘기였다. 지금의 악동뮤지션이 있게 만든 '다리꼬지마' 라이브로 상큼하게 무대를 열었다.
보기 드문 찬혁의 솔로 무대도 있었다. 찬혁은 검정치마의 '인터내셔널 러브송'을 불렀다. 잔잔하고 고요한 멜로디에 분위기 있는 찬혁의 목소리가 더해지며 묘한 감동을 전했다. 무대를 마친 찬혁은 "노래 부르는데 자신이 별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현이 선택한 솔로곡은 마이클 잭슨의 '러브 네버 펠 소 굿'이었다. 수현만의 매력적인 감성으로 달달한 라이브를 보여줬다.
찬혁과 수현은 사춘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찬혁은 "저는 부모님과 대화를 하지 않고 침묵의 사춘기를 보냈다"며 "음악을 쓰고 가사를 쓰면서 고치게됐다. 수현이는 말괄량이 삐삐처럼 시끄러운 사춘기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찬혁과 수현은 블랙핑크의 '휘파람'을 즉석에서 라이브에 도전했다. 찬혁과 수현은 기타반주에 맞춰서 랩과 보컬을 넘나들면서 자유롭게 노래했다. 어떤 노래든 완벽하게 자기 색깔로 소화해내는 두 남매의 재능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곡은 최초로 공개하는 '오랜 날 오랜 밤' 라이브 무대였다. 찬혁은 "제 노래에는 소울이 담겨있다"며 "정말 따듯한 노래다"라고 전했다. 이별을 담은 가사와 어우러진 감성적인 멜로디로 두 사람은 완벽하게 라이브 무대를 펼치며 방송을 마쳤다./pps2014@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