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다. 터프하고 섹시한 보이스는 처음 본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단박에 매료시킬 시너지를 발산한다.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로켓트’로 데뷔한 잔나비는 다양한 드라마의 OST에 참여하며 음악 팬들의 취향을 저격해 나가고 있다. 때깔 좋은 음악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이들의 여정이 기대된다.
5일 오후 네이버V ‘히든트랙 넘버V’에서 '윤종신X잔나비 눈도장’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윤종신과 뮤지가 진행을 맡아 이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노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잔나비는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가사와 희망적이고 밝은 멜로디의 노래를 선보이며 시선을 압도했다. 이날 실시간 검색어 5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윤종신은 “잔나비와 방송을 한다고 해서 음악을 쫙 다 들었다. 처음에는 정훈 씨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요즘에는 실용음악학과 보컬을 받은 사람이 너무 많은데 정훈 씨는 아니다. 실용음악과에서 교수들이 똑같은 교육방식으로 가르쳐서 다 똑같다. 하지만 아무 것도 받지 않은 그 느낌이 훨씬 좋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요즘 젊은 친구들의 노래를 듣다가 비슷하면 다른 곡으로 넘어가는데, 잔나비는 다르다”며 “한 번 듣고 놀라서 계속 노래를 듣게 된다. 못 배운 보컬이다. 못 배웠다는 게 나쁜 뜻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낸다는 의미다”라고 잔나비의 음악성을 강조했다.
이날 잔나비는 자신들의 노래와 참여했던 드라마 ‘혼술남녀 ’구여친클럽‘ ’두번째 스무살‘ ’식샤를 합시다‘ 등의 OST로 무대를 꾸몄다. 음악적 색깔과 탄탄한 연주로 젊은 세대가 원하는 주제들을 다루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히든트랙 넘버V’의 프로젝트는 윤종신과 잔나비를 시작으로 매달 스타뮤지션들이 대중에 알리고 싶은 매력적인 가수들을 소개하고 음악을 추천한다. 올해는 총 12팀이 ‘히든트랙 넘버V’를 통해 탄생할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