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가 과연 '여왕'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6개월만에 컴백한 '듀엣가요제'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거두며 '명예우승'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은 것.
지난 6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조규찬부터 마마무 휘인까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단연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바로 김윤아와 채보훈의 컴백.
앞서 김윤아와 채보훈은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로 3연승을 거두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김윤아의 앨범 준비로 인해 잠시 안녕을 고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그리고 다시 6개월만에 '듀엣가요제'에 복귀하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김윤아의 남편 김형규가 패널로 출연, 비록 투표권은 없지만 두 사람의 무대를 든든하게 응원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힘입은 김윤아와 채보훈은 김광석의 '일어나'를 선곡하며 기대 이상의 무대를 선사했다. 신비로운 분위기의 전주로 문을 연 뒤 하이라이트로 치닫을수록 올라가는 성량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 것.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선배 조규찬부터 후배 효린까지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 아니나 다를까, 김형규는 김윤아의 무대를 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노래를 안 하고 있을 때는 인간계 같다"라고 답하며 찬사를 보냈다.
그 결과 김윤아와 채보훈 팀은 이날 무대 중 최고 점수인 435점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은 아직 예고편에 불과하다. 2라운드가 펼쳐지는 다음 방송부터 본격 날개를 펼칠 예정. 과연 두 사람은 '명예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듀엣가요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