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의 법칙’이 2017년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21.9%로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 편 첫 회의 전국 시청률은 평균 14.6%, 최고 21.9%를 기록하며 2017년의 첫 번째 금요일부터 시청률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무려 약 486만 명(백 단위 반올림)의 시청자가 동시 시청한 기록이다. 동시간대에 방송된 KBS ‘VJ특공대’는 5.8%, MBC ‘듀엣가요제’는 7.1%에 그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병만과 함께 윤다훈, 솔비, 슬리피, 방탄소년단 진, 공명, 우주소녀 성소가 생존을 시작했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선정한 2017년 라이징 스타들답게 역대급 라인업이자 10대부터 50대, 역대 정글 최연소와 최고령 멤버까지 두루 갖췄다.
이들은 ‘정글’ 수영장 사전 안전교육에서 만나 출발 전부터 가족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 진은 “정글 가면 매운 게 그렇게 당긴대요”라며 떡볶이를 사와 슬리피, 공명과 마지막 만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족 같은 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생존 주제가 주어졌다. 위도 0도의 지역에서 새해를 맞아 초심으로 돌아간 ‘제로베이스 3무 생존’. 생존에 꼭 필요한 세 가지를 빼앗겠다는 것이다. 정글 가족 7인은 첫 번째로 육지를 빼앗긴 채 망망대해 위에 떠 있는 뗏목 땀박에서 24시간 생존을 시작했다.
물도 각 1병으로 제한됐고, 햇볕과 비바람을 막아줄 가림막은 물론 화장실도 없었다. 보급받은 그물은 설치하기 위해 모두가 달려들었지만,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망연자실한 정글 가족 앞에 물고기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공명이 뜰채로 낚시에 성공하자 온 가족이 환호했다. 작은이모 김병만은 크레이피쉬와 커다란 갑오징어를 잡아 와 식구들을 먹여 살렸다.
정글 가족들은 갑오징어 먹물로 서로의 얼굴에 낙서해가며 화목한 시간을 보내고는 날음식을 먹지 못하는 막내딸 성소를 위해 땀박 위에 불을 지펴 보기로 했다. 난간을 자르고 수첩을 찢어 땔감을 마련하고 옹기종기 모여 바닷바람 막아 어렵게 불을 붙이는 장면은 시청률 21.9%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10.2%까지 올랐다.
제로베이스라는 어려운 생존 환경에서도 왁자지껄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순간순간 재미를 선사하는 철없는 정글 가족의 모습은 남은 에피소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