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300만 관객을 넘길시 한국을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해 눈길을 끌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 6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너의 이름은' 메가토크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참석한 배우 한예리는 "팬의 한사람으로써 여러분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이 자리에 함께한 것만으로 너무 기쁘다"고 인사를 건네며 "애니메이션은 시간적인, 공간적인 부분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혜성이 쭉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숨을 잠시 멈추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자신이 보기에도 울컥하는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내가 만든 영화를 보고 내가 울면 조금 이상하지 않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좋아하는 장면, 잘 만들어졌다 생각하는 장면은 있다. ‘타키’가 도쿄의 도시를 바라보고 카메라가 고속으로 시골 마을로 넘어가서 ‘미츠하’가 돌아보는 오프닝 장면이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우리는 무의식 중에 아무 생각 없이 먼 곳을 바라볼 때가 있지않나.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원하거나 동경하고 있어서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00만명이 넘으면 한번 더 한국에 온다고 약속했다. 그 때가 온다면 더 긴 시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영화 많이 사랑해달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