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다시 한 번 빅 픽처를 그리기 시작했다. 2017년 연말 정준하의 대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과연 정준하는 '무도'와 멤버들의 전폭 지원에 힘입어 연말에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정준하의 대상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지난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에 그친 정준하를 위해 가상 수상소감을 듣는 것을 시작으로, 대상 멘토들을 만나 꿀팁을 전수받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연예대상 이틀 뒤 진행된 녹화로, 정준하의 대상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당시 정준하가 대상을 기대했었다며 몰아갔고, 정준하는 "다들 너무 몰아가니까 진짜 되려나 기대하긴 했었다"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무한도전'은 정준하를 위한 가상 시상식을 준비했다. 시상식 당시 시간 제한 때문에 수상소감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정준하를 위한 시간이었던 것. 이에 정준하는 "복덩이처럼 굴러온 광희와 악역을 도맡아 해오면서 항상 리액션으로 저를 만들어준 사랑하는 우리 동훈이, 그리고 우리 진짜 천재 같은 세형이 사랑하고요. 자꾸 미국가서 중고차 장사하자고 하는 명수형. 집에도 찾아와 주고 제가 늘 의지하는 우리 재석이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멤버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유독 정준하의 대상 실패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드러냈던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새 프로젝트, 정준하 대상 만들기 특집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회식 자리에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대상을 탈 수 있는 거냐"는 정준하의 질문에서 시작된 것.
이번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바로 '대상 멘토'와의 만남이었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예능대부' 이경규. 이경규는 정준하에게 9~11월 바짝 하기와 '관둔다'고 하며 제작진과 밀당, '무한도전' 외에 히트작 만들기 등 대상 꿀팁을 전수했다.
다음은 '2016 KBS 연예대상' 대상의 주인공 김종민이었다. 김종민은 대상을 받은 후 소감에 대해 "언행 같은 걸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단 말을 잘 안 하려고 한다"라며 겸손을 유지하다가도 정준하가 대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에는 "작년하고 똑같이...받을 거 같은데?"라며 얼버무려 여전한 '바보미'를 뽐냈다.
이쯤에서 유재석은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준하가 대상을 꼭 받아야한다는 게 아니라, 도대체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라는 것. 이를 위해 시청자와 제작진의 의견을 반영한 미션을 수행하기로 했다. '프로듀스101' 남자 버전 도전부터 메시와 족구 대결까지 기상천외한 미션들이 정준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중 정준하가 도전할 미션을 고르기 위해 멤버들이 직접 핀볼 게임에 나섰다. 박명수는 이스터 섬 모아이 상과 머리크기 비교 셀카 찍기, 하하는 베어 그릴스와 생존 대결, 양세형은 아프리카 도곤족과 함께 메기 낚기하기, 광희는 미국 드라마 출연, 유재석은 메시와 족구 대결을 택하며 만만치 않은 대상으로 가는 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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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