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이 일을 제대로 냈다. 시간대를 옮겨 시청률 7%를 넘기는 역대급 기록을 만들어 낸 것. MBC '무한도전-위대한 유산' 특집에 출연했던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 효과였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O tvN과 tvN에서 동시방영된 '어쩌다 어른'은 tvN 채널 시청률 7.295%(케이블플랫폼)를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은 물론 이날 방송된 전체 케이블 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전체 1위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 이어 방송됐던 효과도 있었지만, 당초 해당 시간대에 방송됐던 'SNL코리아'가 2~3%대 시청률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설민석 효과' 임을 부정할 수 없다.
이날 방송된 '어쩌다 어른'은 '식史를 합시다'라는 주제로, 구석기에서 고조선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역사의 시작점을 짚어줘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신년특집 '설민석의 한국통사-식史를 합시다'는 7일 고조선 시대에 이어, 다음주에는 삼국시대 역사를 조명할 예정. 한반도 역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시대별로 역사를 총정리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2017년 새해부터 시간대를 옮긴 '어쩌다 어른'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어쩌다 어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