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예능인으로 레게인으로, 끝없는 '무한도전'을 펼쳤다.
8일 오전 방송된 MBC 다큐 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하하의 무한도전'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하하는 일주일도 빠짐없이 꽉 차 있는 스케줄을 자랑했다. 그는 '무한도전'부터 '말하는대로' '런닝맨'까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바쁜 일상을 살았다.
그런 하하에 유희열은 "최고다. 하하 아니면 하하 밖에 못하는 재치, 재기발랄함, 이런 게 있다. 분위기를 다 잡아준다. 예능 프로에서는 가벼운 모습이 있지만 일상에서는 든든한 동생이고 무대에선 대단한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그런 바쁜 하하의 아내 별은 임신 중에도 남편을 먼저 챙겼다. 별은 "둘째 임신 중인데 첫째 때보다 더 바쁜 것 같다"고 말했다. 별을 떠올리며 하하는 "전에도 힘들 때 아내와 통화를 하면 기도해주고 정말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뮤지션으로서의 하하는 더욱 바빴다. 그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기획사를 운영하며 스컬과 함께 음악작업을 해나갔다. 바쁜 일상 속에도 하하는 틈틈이 스컬과의 작업을 진척시켜 나갔다.
노력 끝에 하하와 스컬은 '레게의 거장' 스티븐 말리와 작업을 하기도 했다. 스컬은 "2년 동안 계속 음악을 보냈고, 마침내 '이 노래 좋다'는 답변을 받고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하앤스컬의 노래는 레게의 본고장 자메이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럼에도 하하와 스컬은 기차를 타고 지방 공연을 가는 등 아직도 '낯선 레게음악'을 하는 뮤지션이었다. 하하는 "'무한도전' 특집에서 스컬과 함께 팀을 결성해 무대에 올랐을 때 꼴등을 했던 것 때문에 '분해서 나는 못 멈춘다. 팀 결성 하자'고 말했다"며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하하는 디스크가 심해졌을 때에도 계속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다녔고, 음악도 놓지 않았다. 자신의 제일 친한 친구들을 위해 함께 식당 동업을 하며 성공을 했다. 의리 때문에 주변에서 말리는 식당을 개업하며 결국 성공을 해낸 집념을 보여준 것.
일상에서는 장난꾸러기면서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빠지면 안 되는 재간둥이었고, 음악을 할 때에는 "장난 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진지함을 보이는 하하.
그는 자신에 대해 "저에게 자주 '뮤지션이냐, 예능인이냐'고 묻는 질문이 온다. 하지만 저는 헷갈리지 않는다. 예능인이자 음악인이다. 저만은 전혀 헷갈리지 않는다"라며 뚝심을 보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