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의 이름은.'(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애니메이션 TOP 5에 드는 쾌거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을 보면,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104만 4338명을 동원했다. 그간의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작을 보면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으로는 '쿵푸팬더2'(2011)와 '쿵푸팬더3'(2016)가 개봉 3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겨울왕국'(2015)과 '쿵푸팬더'(2008)가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뒤를 이어 역대 TOP 5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너의 이름은.'은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 기록을 예고하고 있어 한층 주목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포함한 일본영화 최고 흥행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은 개봉 7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해 누적 관객수 301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너의 이름은.'이 13년 만에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흥행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너의 이름은.'은 개봉 첫날인 지난 4일부터 개봉 5일째인 오늘까지 쟁쟁한 한국영화 화제작, 블록버스터 대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천 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고교생 타키와 미츠하가 기적적으로 이어지며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펼치는 감동의 드라마다.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으로 국내 두터운 팬 층을 지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으로 마니아 관객은 물론 애니메이션을 즐기지 않던 영화 관객에게도 폭발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미디어캐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