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현우가 이세영에게 반지로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40회에서는 민효원(이세영 분)이 강태양(현우 분)과 오빠보다 먼저 결혼하기 위해 임신 카드를 꺼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 씨 집안은 본격 남매의 전쟁이었다. 둘 중에 한 커플은 결혼할 수 없는 악연으로 묶여있었기 때문. 민효상(박은석 분)은 최지연(차주영 분)과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있는 가운데, 효원에게 태양과 헤어지라고 했다.
이에 효원은 “당장 최지연이랑 헤어지라고 했다. 최지연 같은 여자랑 결혼하고 싶냐. 다 알게 됐다. 내가 왜 헤어지냐. 오빠가 헤어져야 한다. 최지연은 오빠 배경 보고 좋아하는 거다”며 경고하며 나섰다.
당당한 효원 자세는 이유가 있었다. 한은숙(박준금 분)에게 결혼했다고 거짓말한 것. 이에 은숙은 효원의 거짓말에 넘어가 자신 말고는 아무에게도 임신했다는 말을 하지 말라며 빠르게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
이동진(이동건 분)은 자신을 위해 떠난 나연실(조윤희 분)을 다시 찾아냈다. 앞서 최곡지(김영애 분)는 연실에게 모진 말을 하며 집에서 떠나보냈지만, 이만술(신구 분)의 도움으로 찾아낸 것. 연실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동진을 다시 밀어냈다.
은숙은 효상과 지연, 효원과 태양 두 커플에게 선언했다. 효원이 먼저 결혼하고, 효상을 한 달 후에 결혼시키겠다는 것. 은숙은 “뛰지 마라. 넘어지면 어떡하냐”며 효원을 걱정하고, 말을 곱게 쓰지 못하는 효상을 나무라며 태양을 ‘강서방’이라고 불렀다. 몸보신도 시키겠다고 건강을 챙겼다.
불안해진 지연은 태양에게 용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태양은 “복수하려는 마음 없다. 네 사랑에 자신이 그렇게 없냐. 지금은 준비가 덜 됐긴 했지만 언젠가 반드시 효원 씨와 결혼할 거니까 내 사랑에 간섭하지 마라”고 당차게 말했다.
먼저 프러포즈한 효원은 이렇게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태양에게 삐쳤다. 그런 효원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태양은 선물로 솜사탕을 건넸다. 솜사탕에는 반짝이는 반지가 숨겨져 있었다.
태양은 “비록 내가 가진 게 없지만 이 동그라미로 꽁꽁 묶어놓을 거다”며 고백했다. 효원은 “태양 씨 마음이 담긴 반지면 세상에서 제일 비싼 반지”라며 웃었다. 이어 “정말 고마우면 말대신 키스를 해 달라”고 했고, 두 사람은 달콤하게 입을 맞췄다.
한편 뇌종양 의심 진단을 받은 복선녀(라미란 분)는 배삼도(차인표 분)에게 이혼서류와 위자료를 건넸다.
[사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