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이 조여오는 거짓말의 굴레에 초조해했다. 임지연은 아버지를 만나겠다는 일념 때문에 급기야 사기까지 당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미국에 가지 않기로 결정한 김미풍(임지연 분)과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는 박신애(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신애는 미국으로 가지 않는 김미풍 가족을 보며 초조해했다. 심지어 김미풍이 아버지를 봤다는 말에 그만 화를 내고 말았다.
박신애는 자신의 시어머니 마청자(이휘향 분)와 그의 어머니 천귀옥(반효정 분)이 실수로 자신이 김대훈(한갑수 분)의 딸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다닌 걸 듣고 더욱 진땀을 흘렸다.
이에 박신애는 김미풍의 가족에 사기를 치라고 다른 사람에 사주를 했다. 김미풍은 아버지를 찾을 것이란 희망을 품고 보증금을 빼서 무리해서 돈을 입금했지만, 나중에서야 사기를 당했다는 걸 알았다.
한편, 이장고(손호준 분)는 김미풍이 해고된 원인인 기밀 유출 사건을 조사하다 택배 기사를 기억해냈다. 그는 택배기사를 찾아가 "박스 누락 사건과 기밀 유출 사건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다. 기사님은 그럴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를 압박했다.
이장고는 김미풍이 사기당했다는 걸 알고 그를 위로했다. 또한 김미풍이 새터민 센터를 통해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했다.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김미풍은 용기를 잃지 않았다. 김미풍은 좌절한 엄마를 다독이며 "나중의 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그래도 아버지가 남한에 있을 거란 희망이 있지 않냐"며 "나는 전보다 더 열심히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미풍과 이장고는 반복되는 위기에 더욱 단단해졌다. 이장고는 김미풍을 위해 사건 추적부터 아버지 찾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김미풍은 수산시장에서 일을 하며 꿋꿋하게 살아갔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었다. 강유진(이한서 분)은 김대훈에 "내 친엄마는 신애 이모"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박신애는 팝콘 터지는 소리에 김대훈이 기억을 되찾다가 다시 기억을 잃어 위기일발 순간을 모면했다. 이에 박신애는 김대훈을 없애기 위한 새로운 모략을 짰다./ yjh0304@osen.co.kr
[사진] '불어라 미풍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