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의 부모님'이 첫회부터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8일 첫방송된 MBN '내 손안의 부모님'은 불효자 갱생 프로젝트라는 컨셉트로 연예계 대표 불효자 3인방 박상면, 서경석, 김형범이 출연했다.
MC를 맡은 강호동은 세 사람과 사전 미팅 시간을 가졌다. 강호동은 "중국에 가기전 이 프로그램 MC가 결정됐다. 중국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도 아들 시후만 생각하더라. 부모님 생각은 나중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세 사람의 부모님의 인터뷰가 TV에 나왔다. 서경석 어머니는 서경석이 서울대 합격할 당시 기쁨에 대해 이야기했고, 경석은 그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경석은 "당시 집이 너무 어려웠다. 내 서울대 합격이 집안이 으싸하는 기폭제가 됐다"고 말했다.
박상면의 어머니는 "편안하게 죽고 싶다. 잘 때 하나님이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했고, 박상면은 "내가 갈 때마다 저 소리를 하신다. 그래서 더 가기 싫다"고 울었다. 박형범의 어머니는 "올해 형범이가 2번 왔다"고 밝혔다.
이를 본 강호동은 "일년에 두번은 너무 했다. 자주 가라"고 충고했다. 강호동은 "30대에는 애정표현을 못했는데, 40대 되니까 되더라. 아버지에게 뽀뽀도 한다. 한번 하기가 힘들지, 하고 나면 계속 하게 된다"고 아들과 함께 아버지에게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강호동은 "5년 전에 내가 일이 생겨 방송을 쉴 때 부모님을 찾아갔는데, 아무도 그 말씀을 안하시더라. 오히려 다른 이야기를 하며 웃으셨다. 그게 부모님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경석이 대전에 계신 어머니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고, 어머니에게 투명스럽게 하는 모습으로 MC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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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 손안의 부모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