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그룹 빅뱅 승리가 멤버들의 군 입대전 마지막 완전체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양현석 사장님을 미워하지 말아달라"는 인사말로 관심을 모았다.
빅뱅은 지난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단독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SEOUL'에서 5인 완전체로 수많은 팬들을 많나 뜨거운 순간을 함께 했다. 가장 먼저 탑부터 군 입대를 하게 되는 그룹 빅뱅 멤버들은 “이번 콘서트를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다짐으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막내 승리는 톡톡 튀는 뒷얘기 멘트들로 재치를 뽐냈다. 그동안 빅뱅 팬들은 "빅뱅 방송 출연을 많이 해달라" "앨범이 왜 약속한 날짜에 나오지 않느냐" "군 입대 공백은 신경쓰지 않는다. 평소에도 그만한 활동 공백은 늘 있었다"며 소속사 YG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게 불만과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이날 콘서트에서 빅뱅이 지난 10여년을 함께 한 양현석 대표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순간 객석에서 야유가 터져나오는 순간 승리가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놓은 것. 그는 "양 사장님이 없었다면 오늘의 빅뱅은 없었다. 팬 여러분은 잘 모르시겠지만 양 사장님이 저희를 위해서 정말 고생한다"며 "(월드스타 빅뱅이 만들어지기까지)진짜 감사해야할 분"이라고 장내를 다독거렸다. 이어서 그는 "그런데 '양싸 미워' '양싸 나빠'라고들 하신다. 양싸 없었으면 빅뱅은 어쩌라고"라는 재치 멘트로 마무리를 해 객석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여기에 지디까지 나서 팬들에게 "그러면 안돼~"라고 유행어를 흉내낸 조크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승리는 또 “‘라스트댄스’는 빅뱅 5명의 멤버가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은 곡이다. 데뷔하고 11년이 됐다. 많은 시간동안 사랑받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것이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뭉클해진다. 빅뱅 10주년 콘서트 ‘0to10’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다. 빅뱅이 한국에서 5명이 활동하는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태양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10년 전에 데뷔해서 오늘 무대까지 이번 콘서트 뿐이 아니라 10년 이라는 시간 빠르게 지낸 거 같다. 그것은 여러분들과 함께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이 아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다만 당분간 여러분들과 잠깐 못 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같은 생각일 거라 생각한다. 저희 10년이 빠르게 지난 것처럼 저희 5명을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는 날도 빠르게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저희 5명은 같이 할 거라 생각한다 너무 걱정 하지 마시고 저희를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라디오 스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