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의 재정비 기간을 예고해 술렁이게 했던 MBC ‘무한도전’이 광희의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 멤버인 방송인 노홍철의 합류 가능성이 제기돼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광희의 입대 소식은 지난 11일 알려졌다.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11일 OSEN에 "광희의 입영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다. 다만 1~2월 중으로 날짜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입영 스케줄은 이미 ‘무한도전’(이하 ‘무도’)에 전달한 상태라고.
‘무도’은 그렇다면 재정비 기간 동안 또 하나의 미션을 해결해야만 한다. 광희의 공석을 채우는 일이다. 하지만 공석이 생길 것이란 발표가 있는지 하루 만에 한 매체가 '무도'에 노홍철이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하며 노홍철의 합류 가능성이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은 섣부른 이야기였다. MBC와 노홍철 측 양쪽 모두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무도’ 측은 “광희는 입대일이 2월인지 3월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노홍철이 복귀하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은 알지만 주변에서 여러 분이 노홍철을 설득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노홍철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또한 “노홍철 본인에게 확인 결과 ‘무한도전’ 복귀에 대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예전부터 ‘무한도전’ 제작진을 비롯한 주변에서는 설득을 많이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따라서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논의는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노홍철의 합류 이야기는 시기상조였던 셈. 광희의 입대 문제가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무도’ 측은 매우 조심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 전례 없는 재정비 기간을 선언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변수가 나오면 ‘무도’ 측도 흔들릴 수밖에 없기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도’ 측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무한도전’이 숨고르는 동안 많은 변화들이 있을 수 있지만, 바람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오히려 섣부른 판단들은 저희에게 독이 된다”며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한 것. 격변을 앞두고 있는 ‘무도’에게 기다림이 필요한 때라는 말이 눈길을 잡아끈다.
과연 ‘무도’는 2017년의 격변을 무사히 넘기고 재정비 기간을 거쳐 한층 더 견고해질 수 있을까. 여러모로 폭풍이 기다리고 있다. 28일부터 7주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다시 찾아올 ‘무도’의 앞날에 모든 시청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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