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유통 벤처기업 착한텔레콤은 국내 대표적인 벤처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고폰 업계로는 첫 벤처캐피탈 투자 사례다.
착한텔레콤은 첫 외부 투자 유치임에도 75억원의 회사 가치를 인정 받았으며 캡스톤파트너스는 5억 원을 투자해 6.66%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투자를 집행한 캡스톤파트너스는 2016년 말 기준 약 2,680억원의 벤처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유한책임형 벤처캐피탈이다. 대표적인 투자사로는 O2O 부동산 서비스 ‘직방’을 비롯해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운영사 ‘퓨처스트림네트웍스(카울리)’ 등이 있다.
착한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캡스톤파트너스의 송은강 파트너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쫄지말고 투자하라’를 계기로 이뤄졌다. 이 채널은 스타트업이 출연해 사업 소개와 함께 투자 가능성을 엿보는 채널이다. 지난해 7월 착한텔레콤의 박종일 대표가 출연한 이후 최종 12월에 투자가 결정되었다고.
착한텔레콤은 투자금을 통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중고폰렌탈 프로그램 등 중고폰 사업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제조사들과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투자 유치에 성공한 착한텔레콤 박종일 대표는 “중고폰 사업은 음성적인 시장이라는 인식 때문에 높은 시장성에 비해 저평가된 것이 사실이다. 당사는 양성적인 온라인 채널 강화 및 중고폰렌탈 등의 차별화 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였고, 이를 통해 만족할만한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 강화, 사물인터넷 시장 진출,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착한텔레콤 박종일 대표(왼쪽)와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파트너. /착한텔레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