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일명 정상화 기간인 7주 결방을 택한 가운데, 광희의 하차와 노홍철의 재합류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때아닌 관심 집중에 '무한도전'이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MBC '무한도전'은 지난 11일 "더 높이 뛰기 위한 7주 정도 재정비 기간 가질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다만 일각의 '휴식기' 혹은 '방학기'라는 표현과 달리, 회의와 녹화는 계속 진행되며 일련의 과정을 재정비하기 위한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광희의 입대 소식도 전해졌다. 소속사 특은 입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1~2월 중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광희가 조만간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의문이 향하며 그의 빈자리를 누가 채우게 될지도 궁금증을 모았다.
그리고 오늘(12일) 한 매체가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고 노홍철이 재합류한다고 보도하며 더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과 노홍철 양측은 "섣부른 판단은 독이 된다.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를 일축했다.
더불어 광희의 하차에 대해서도 "광희의 입대일이 2월인지 3월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 때문에 숨고르기(7주 결방)를 하려는 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이후부터 꾸준히 구설수와 스포일러에 시달리며 '국민 예능'이라는 수식어의 무게를 실감해왔다. 크나큰 인기만큼에 비례하게 엄격한 잣대와 기준이 가해졌고, 이에 조금이라도 빗겨갈 경우 온갖 비난과 트집이 향했기 때문.
이번 역시 마찬가지. '무한도전' 제작진이 초심으로 돌아가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기 위해 7주라는 필수불가결한 시간을 택한 만큼, 과도한 추측이나 관심을 보내기보다 묵묵한 기다림과 응원이 필요한 때다. 과연 '무한도전'의 7주 뒤는 무엇이 달라지고, 얼마만큼 달라져있을지 지켜보자.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