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선 '현실남매'의 모습으로, 하지만 노래만 시작되면 꿀보이스 뮤지션으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악동뮤지션이었다.
악동뮤지션은 12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박지윤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현실남매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완벽한 라이브 솜씨로 청취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박지윤은 악동뮤지션을 소개하며 "불화설이 있을 수 없는 가수"라고 소개했다. 이에 악동뮤지션은 "불화설은 있을 수 있다. 늘 불화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찬혁은 "이런 생각은 해봤다. 우리가 엄마아빠가 되면 잭슨파이브처럼 패밀리 그룹을 만드는 것 말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남매의 싸움 사연을 들은 이찬혁은 동생의 콧대를 꺾어본 적 있냐는 박지윤의 질문에 "꺾을 콧대가 없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수현이의 자존심을 왜 꺾겠나 오빠가. 그리고 수현이는 말로는 못 이긴다. 말빨이 좋다"라며 "그럴때 가끔 명치를 때린다"고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남매의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투닥거리다가도 라이브가 시작되면 꿀보이스 뮤지션으로 돌변했다. 특유의 맑고 개성있는 목소리의 이수현과 이수현의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이찬혁의 라이브 실력은 듣는 이들의 귀를 호강시켜줬다.
두 사람의 라이브를 들은 박지윤은 노래 잘하는 DNA라고 칭찬, 부모님의 노래 실력을 묻자 이수현은 "일단 목소리가 되게 좋으시고 노래 하시는 분들은 아니라 잘한다기 보다는 목소리가 좋으시고 아빠는 음성이 좋으시다"라고 덧붙였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