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시즌2 론칭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멤버 물갈이를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와 새 멤버, 우선 새 프로젝트 ‘언니쓰’는 이미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아이템이라 반기는 분위기지만 멤버들이 대거 교체될 것을 예고, ‘언니들의 슬램덩크’ 애청자들에게 이 멤버 교체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는 지난해 12월 2일 시즌1을 종료하고 시즌2를 위해 휴지기를 가지면서 멤버 구성과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슬램덩크’가 시즌2에서는 시즌1에서 멤버들이 돌아가며 꿈계주로 나서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을 합쳤던 것과 달리 걸그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큰 틀이 짜인 듯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즌1에서 ‘언니쓰’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이 ‘언니쓰’는 ‘슬램덩크’가 인기 예능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걸그룹 데뷔라는 민효린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라미란, 김숙, 홍진경, 티파니, 제시 등 멤버들이 함께 오랜 기간 연습하고 KBS 2TV ‘뮤직뱅크’ 무대까지 오른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했다.
이에 ‘언니쓰’가 시청자들에게 통하는 아이템이라는 것은 증명돼 기대할 만하지만, 이미 ‘언니쓰’ 프로젝트가 시즌1에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줘 기준이 높아진 상태다.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오히려 안 좋은 반응을 얻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제작진은 그러한 준비의 가장 큰 틀이 되는 멤버 구성이 주력하고 있는 듯하다. 잔류가 확정된 김숙을 제외한 일부 멤버들에 대한 출연 변동 가능성을 남겨둔 채 12일 배우 강예원과 걸그룹 2NE1 출신 공민지가 시즌2에 출연한다고 보도됐다. 강예원과 공민지 측은 “긍정 검토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슬램덩크’ 애청자들은 기존 멤버들 그대로 시즌2가 방송됐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 아무래도 라미란, 김숙,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 여섯 멤버가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인기 예능 자리에 올려놓기까지 오랜 시간 고생했기 때문에 그들의 공이 크다는 이유다.
물론 이들 중 스케줄상의 이유로 시즌2 합류가 불가능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이에 대해 애청자들이 크게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이러한 아쉬움을 덜어 내주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언니쓰’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기존 멤버들과 새 멤버들이 시즌1과는 다른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제작진이 시즌2 멤버들을 이끄는 것도 중요할 듯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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