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준수가 진심을 다해 팬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들어주고 위로했다.
김준수는 12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생방송된 '오빠의 새해맞이 고민상담 V토크'에서 직접 팬들의 고민 사연을 받아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날 결혼하라는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라는 팬의 사연에 "제 짝을 만나는게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만나면 하고 싶을 수도 있다"라며 "결혼하기 위해 사람을 끼어 맞추는건 위험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리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또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것이냐는 팬의 고민에 "이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른답다는 생각을 한다. 걱정안해도 될 것 같다"고 팬을 추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경험을 녹인 조언도 이어졌다. 그는 "예전에 나도 여러가지로 가정환경이나 혹은 생활고가 어릴 때는 엄청 심했다. 그냥 꿈을 향해 달려왔던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이것밖에 없었다"라며 "내 앞에도 산이 많았지만 넘지 못해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수능을 앞둔 학생에게는 "수능이 인생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 하찮게 보이더라도 내가 잘하거나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모에 대한 고민에는 "각자 사람이 가장 빛나는 시기, 꽃피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가 다들 다른거다. 분명 꽃피는 시기가 올거다"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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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