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이 즐거운 아이돌들이 '3대천왕'을 습격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는 신년 특집 2탄으로 세계국수 5를 소개했다. 게스트로는 김세정, 정채연, 천둥이 출연했다.
이날 백종원은 이태원 태국 팟타이, 경기도 광주 베트남 쌀국수, 창천동 일본 라멘, 신촌 인도네시아 미고렝, 서대문구 칼국수를 소개했다.
김세정과 정채연은 타 프로그램으로 인해 백종원과 인연이 있는데, 이에 백종원은 정채연을 조카, 김세정을 딸내미라 명명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자신과 닮은 김세정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백종원도 인정한 소문난 고기러버인 정채연은 스튜디오에서 고기가 등장할 때마다 눈을 떼지 못했다. 이에 김준현은 "남자친구 보는 듯 하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채연은 월남쌈 마니아라 밝히며 "살 빼는 데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시영은 "다이어트를 할 때 많이 먹고 싶다 싶으면 월남쌈을 먹었다. 배 터질 때까지 먹으면 세상 행복하다. 그런데 금방 소화가 된다"라고 월남쌈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이시영은 스튜디오에서 즉석으로 월남쌈 만들기에 나섰다. 맨 먼저 고기를 집어든 이시영은 재료를 듬뿍 넣어 실패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완벽하게 월남쌈을 만들었고, 곧바로 월남쌈을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채연은 이시영과 함께 쌀국수 시식에 나섰다. 쌀국수의 고기를 맘껏 먹은 정채연은 무척이나 행복해했고, 모두의 요구대로 아련한 눈빛과 표정까지 연출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날 방송은 자주 먹긴 하지만 잘 알지는 못했던 세계 국수 조리 과정이나 소스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유익함까지 더했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게스트들이 출연을 했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아재' 느낌이 가득한 김세정은 적극적인 리액션으로 웃음을 줬고, "한번 먹을 때 맛있게 먹자"는 새해 목표를 세웠다고 밝히기도. 김세정은 천둥과 함께 팟타이를 시식했다. '3대천왕'에서 팟타이를 처음 먹어본 김세정은 "되게 새콤하다. 정말 맛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천둥 역시 "재미있다는 표현이 뭔지 알겠다"고 평가했다.
김세정은 마지막까지 "이거 재미있는데?"라며 백종원에 빙의, 100% 싱크로율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개인기부터 먹방까지 게스트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였던 방송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