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대상 트로피는 다시 엑소에게 돌아갔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며 전 세계를 휩쓰는 활약을 보여준 팀이기에 대상 후보로 새롭게 거론돼 왔기 때문. 하지만 결국 ‘엑소’라는 벽을 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위협이 되는 존재임은 확실했다. ‘골든디스크’ 음반부무문 시상식은 앨범 판매량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시상하는 시상식. 올해도 이를 토대로 후보자를 나눠 본상 및 대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은 ‘윙스(WINGS)’ 앨범으로 가온차트 ‘2016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선정됐다. 차트에 따르면 정규 2집 '윙스'는 75만 1301장의 판매량을 기록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최대 판매량이자 가온차트 집계 이래 최고 수치.
그뿐만 아니라 한국 가수 중 유일하게 미국 빌보드 2016년 연말 결산 차트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재확인했다. ‘윙스’ 앨범은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26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이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일 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엑소는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1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반부문 본상과 글로벌 KPOP 아티스트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팬들은 대상까지 생각하고 있었기에 다소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관왕으로 끝나기에는 아쉽다는 것. 이에 뜨거운 축하의 박수와 동시에 아쉬움을 목소리도 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아쉬워하기만 할 필요는 없다. 이들에게는 2017년이 있기 때문. 당장 2월부터 컴백해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미 무서운 영향력을 자랑할 만큼 거대하게 성장했고, 기세는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
이에 2017년에는 방탄소년단이 강력한 대상 후보가 되리라는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디지털 음원 부문에 이어 앨범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본상은 세븐틴과 몬스타엑스를 시작으로 갓세븐, 태민, 방탄소년단, 빅스, 인피니트, 샤이니, 엑소까지 총 9개의 팀이 수상했다. 그 중 대상은 엑소에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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