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이라는 보석들을 세상에 널리 알린 건 YG엔터테인먼트다. 하지만 이에 앞서 이들 원석들을 발굴하고 소개한 건 SBS 'K팝스타'다. 악동뮤지션은 2012년 시즌2에 출연해 우승을 따내며 YG엔터테인먼트의 품에 안겼다.
◆"K팝스타' 종영이라 아쉬워요"
경연이 거듭될 수록 악동뮤지션은 압도적으로 돋보였다. 틀을 깨는 작곡과 프로듀싱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오빠' 이찬혁과, 독특한 음색으로 듣는 이들을 사로잡는 '동생' 이수현은 웬만한 프로 가수보다 더 센스 넘쳤고 신선함까지 겸비했다. 당시에는 이런 표현이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어차피 우승은 악동뮤지션'이었던 셈이다.
"그 땐 우승까지 생각 못했더요. 다만 톱3에 들면서 '아 우리가 우승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죠.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라던데 어쩐지 아쉬운 기분이 들어요. 우리가 그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걸 많이 알아 주시는데 'K팝스타'가 시청자들에게 잊혀지면 더 아쉬울 것 같고요. 'K팝스타2'에서 '다리꼬지마'를 처음 부른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자료영상으로만 남게 된다는 게 슬프네요(이찬혁)."
◆"올해 'K팝스타'는 유지니"
그랬던 'K팝스타'가 악동뮤지션, 이하이, 박지민, 백아연, 정승환 등 가요계 보석들을 탄생시키고 시즌6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이번 시즌 역시 경연 중반인데도 김소희, 유지니, 크리샤츄, 이성은, 전민주 등 막강한 우승후보들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유난히 잘하는 친구들이 많이 나온 것 같더라고요. 딱 봐도 잘하는 친구들이 많은 듯해요. 마지막 시즌이라 망설인 분들과 실력 있는 분들이 다 나왔나 봐요. 매회 다 본 건 아니지만 'K팝스타'에 어울리는 친구는 유지니라고 생각해요. 깊고 아련한 보컬이 인상적이더라고요(이수현)."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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