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이 시청률 5%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1년여 만에 이룬 기록이다. 그리고 ‘아는 형님’의 시청률이 상승할수록 불안해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시청률 5% 하차 공약을 내건 김영철이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가수 비와 걸그룹 EXID의 하니가 출연했는데, 시청률이 폭발했다. 무려 4.8%(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한 것. ‘아는 형님’은 요즘 ‘핫’한 예능으로 떠올랐다. 거기다 ‘칭찬해’라는 유행어까지 낳으며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이 유행어를 자막으로 사용할 정도로 ‘아는 형님’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시청률도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한때 1~2%대를 기록했던 ‘아는 형님’이 어느 순간 3%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주 AOA 편 방송 시청률이 드디어 4%를 돌파했다.
‘아는 형님’ 인기는 높았지만 그에 비해 시청률이 아쉬웠는데 마의 4% 벽을 깼고 이제 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5% 돌파도 시간문제다. 형님들과 제작진 모두 기쁨을 맛보고 있는 가운데 ‘아는 형님’의 치솟는 인기와 시청률에 비해 웃을 수 없는 멤버가 한 명 있다.
‘아는 형님’ 제작발표회 당시 멤버들이 각자 시청률 3% 돌파 공약을 걸었는데 김영철이 ‘아는 형님’에서 하차하겠다고 했고 지난해 7월 2일 시청률 3%를 돌파했다. 결국 형님들과 제작진이 ‘김영철 하차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김영철은 민망해하며 공약을 번복했고 김희철이 “5%로 되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것”이라는 제안해 알겠다고 했다. 이후 ‘아는 형님’ 시청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는데 최근 시청률 4%를 돌파하고 이제 5% 돌파까지 보고 있다.
김영철은 시청률이 오를수록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출연하는 게스트마다 김영철에게 “하차 안하냐”, “진짜 하차하는 거느냐”라고 하는 등 김영철을 압박하면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김영철의 시청률 5% 돌파 하차에 대해 ‘아는 형님’의 최창수 PD는 그냥 넘어가게 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최창수 PD는 앞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건 말이 안 되지만 예능적으로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해야겠다. 하지만 김영철이 내뱉은 말이라 쉽게 넘어가지 않게 할 거다. 시청자들이 정말 ‘저 정도면 그래 됐다’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게 준비해야겠다. 본인도 각오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주 놀라울 정도로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아는 형님’. 언제쯤 시청률 5%가 돌파할지, 그리고 김영철의 5% 하차 공약은 어떻게 될지 기다려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아는 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