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7개월간의 DJ 생활을 마무리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최유라, 박수홍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는 DJ 박수홍의 마지막 방송이 진행됐다.
지난해 6월부터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합류한 박수홍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청취자들을 즐겁게 해주고 높은 청취율을 기록하며 ‘2016 MBC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바빠진 스케줄로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혀 아쉽게 DJ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청취자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해주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담담하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막바지 박수홍은 청취자들에게 하차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감사했다. 감사했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며 “많은 분들이 속상해 하시는데 저도 그렇다.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셨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제 딱 맞는 옷이었는데 스케줄도 그렇고 제작진 분과 유라 누님이 많이 배려해주셨다”며 “다른 곳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최고의 프로그램 ‘라디오시대’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 고맙습니다”라는 말로 마무리 지었다. 파트너 최유라 역시 “애쓰셨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수홍은 마지막으로 JK김동욱의 ‘우울한 편지’를 신청하며 “순간을 행복하게 살라”는 말을 남겼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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