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영재, 수란, 김명훈이 '복면가왕'을 한층 더 빛냈다.
15일 전파를 탄 MBC '복면가왕'에서 47대 가왕이 새롭게 탄생했다. '팥의 전사 호빵왕자'가 '아기천사'와 대결에서 승리한 것. '아기천사'는 2연승을 아쉽게 놓쳤다. 가면 속 주인공은 울랄라세션의 김명훈이었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 대 '나는야 웃기는 짬뽕'. '여보세요'는 '난 남자가 있는데'를 불러 '짬뽕'을 이겼다. '짬뽕'의 주인공은 바로 트로트 가수 설운도.
그는 "가면을 쓰고 노래하니까 긴장되더라.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 59세에 이 무대에 서서 1승을 했으니 가문의 영광"이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궁금하면 500원 뽑기왕' 대 '팥의 전사 호빵왕자'의 대결이 펼쳐졌다. 승자는 '나만 바라봐'를 부른 '호빵왕자'. '뽑기왕'은 갓세븐의 메인보컬 영재였다.
영재는 "다른 장르의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어서 나왔다. '복면가왕'에서 보여 드릴 수 있어서 떨리지만 기분이 정말 좋다. 많이 알아봐 주시길"이라며 미소 지었다.
3라운드 승자는 '호빵왕자'가 됐다. '여보세요'의 주인공은 누리꾼들의 추측대로 실력파 뮤지션 수란. 김현철은 "탁월한 목소리의 주인공"이라고 치켜세웠다.
결국 '호빵왕자' 대 '신비주의 아기천사'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아기천사'는 '너에게로 또다시'를 열창하며 가왕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호빵왕자'가 이겼고 '아기천사' 김명훈은 아쉽게 가왕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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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