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tvN 역대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15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8.7%, 최고 19.8%를 기록했다. 이어 방송된 16회분은 평균 20.5%, 최고 22.1%로 자체 최고 기록은 물론, tvN 역대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최종회의 경우 tvN 채널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이 평균 17.2%, 최고 18.3%를 기록한 가운데, 여성 40대 시청률이 최고 33.8%까지 치솟아 이목을 끌었다.(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준)
‘도깨비’ 마지막 회에서는 여전히 불멸의 시간을 살고 있던 도깨비 김신(공유)과 첫 번째 생에서 죽음을 맞이한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이 환생하면서 운명처럼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도깨비 김신에 대한 기억을 모두 되찾은 지은탁에게 김신은 청혼을 했고, 두 사람은 ‘도깨비 내외’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뤘다. 하지만 지은탁은 유치원 어린이들을 살리기 위해 희생,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았고 저승사자(이동욱)의 찻집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김신과 이별을 하며 통곡했다. 그렇게 지은탁도, 저승사자도, 써니(유인나)도 떠난 후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 캐나다 퀘벡 자신의 묘비에서 책을 읽던 김신 앞에 거짓말처럼 지은탁이 나타났다. 전생을 잊게 만드는 망자의 차를 마시지 않은 지은탁은 두 번째 생을 살면서 운명처럼 도깨비 김신과 만났고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며 눈물을 흘렸다. “내 처음이자 마지막 도깨비 신부”라고 읊조리는 도깨비 김신, 그리고 “아저씨 저 누군지 알죠”라는 도깨비 신부 지은탁의 영원불멸 슬픈 운명의 사랑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왕여와 김선이었던 전생을 떠올린 이후 모든 것을 기억하면서도 만나지 못했던 저승사자와 써니는 써니가 죽음을 맞아 저승사자의 찻집을 찾게 되면서 드디어 만남을 이뤘다. 저승사자가 마지막으로 보내게 된 망자가 다름 아닌 써니였던 것. 불멸을 사는 오라버니 김신과도 작별인사를 나눈 써니와 저승사자는 손을 꼭 잡은 채로 저승찻집의 문을 열고 계단을 올랐다. 이후 세 번째 생을 살게 된 써니는 화려한 여배우로, 저승사자는 강력계 형사 이혁으로 환생, 운명적인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겼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도깨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