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걸그룹 우주소녀는 매력 부자였다. 20대 소녀에 걸맞게 순수하고 설레는 마음이 가득 한 이들은 다가올 봄만큼이나 따뜻한 느낌이 가득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우주高에서 전학을 왔다는 콘셉트로 걸그룹 우주소녀가 완전체로 출연했다.
이날 ‘아는 형님’ 멤버들은 13명의 등장에 놀라며 “왜 이렇게 많냐”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들이 리액션을 할 때마다 반응이 커 “진짜 깜짝 놀랐다”고 놀라기도.
담임교사 장성규의 지도 아래 형님고 대 우주고가 최강고교대전을 벌인 가운데 엎치락뒤치락하며 첫 번째 시력 테스트를 이어나갔다. 이 게임은 그림이나 문자의 의미를 맞히는 것으로 위에서부터 밑으로 내려갈수록 그 크기가 작아졌고 배점은 갈수록 높아졌다.
우주고가 앞선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22점 문제는 그림을 통해 계산하는 산수 문제였다. 가장 먼저 계산을 끝낸 김희철이 맞히면서 형님고가 32점을, 우주고가 31점을 얻어 우주소녀가 패했다.
이어진 청력 테스트는 힙합 노래를 듣고 빈 칸의 가사를 맞히는 것. 래퍼가 많은 우주고가 월등하게 앞선 가운데 5점짜리 마지막 문제는 고난이도였고, 우주소녀를 배려해 이들에게 먼저 문제를 풀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우주소녀는 맞히지 못 했고, 김희철이 다시 한 번 한 번에 정답을 맞히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모모모’라는 노래로 세상에 나온 걸 그룹 우주소녀의 열 세 명의 소녀는 우리가 꿈꾸던 그 소녀를 닮았다. 어디선가 펑 하고 나타난 13명의 소녀들은 판타지를 한층 효과적으로 그려내며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한없이 사랑스럽고 신비스러운,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지는 매력을 가진 우주소녀.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것을 미래적 개념으로 완성한 걸그룹 우주소녀의 앞날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