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꿈의 시청률 40%?..'도깨비'가 지상파였다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22 09: 59

케이블 채널에서 20%의 시청률이라니. 지상파였다면 꿈의 40%대를 넘어선 수치가 아닐까.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가 기어코 tv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21일 방송된 '도깨비' 마지막 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20.5%, 최고 22.1%를 찍었다(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준).
연속 방송된 터라 15회 역시 평균 18.7%, 최고 19.8%의 시청률로 화제성과 인기를 동시에 입증했다. '도깨비'는 그 어렵다는 케이블 드라마 20%대 시청률 돌파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전까지는 '응답하라' 시리즈가 케이블 드라마 역사를 장악했다. 지난해 1월 16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최종회가 평균 19.6%, 최고 21.6%를 기록했는데 '도깨비'는 평균 기록 역시 20%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사실 시작부터 '도깨비'는 찬란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발표에 따르면 '도깨비'는 시작과 동시에 TV화제성 드라마 부분 순위에서 7449점을 나타내 1위를 차지했다. 
안방을 뜨겁게 달궜던 '태양의 후예'(5518), '응답하다1988'(5260), '구르미 그린 달빛'(4720), '푸른바다의 전설'(4315)과 비교하면 얼마나 높은 수치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은숙 작가의 전작인 KBS 2TV '태양의 후예'는 전국 시청률 35.3%에 최고 시청률 38.8%을 나타낸 바 있다. 꿈의 시청률인 40%대 돌파는 천하의 '태양의 후예'에도 버거운 일이었다. 
구체적으로 환산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도깨비'가 케이블 드라마 최초로 20%대 평균 시청률 벽을 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유료플랫폼에서 20%대 시청률 돌파라는 그 어려운 일을 '도깨비'는 해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도깨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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