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천하무적이 탄생했다. 한때 소녀때들을 몰고 다녔던 고지용마저 꼼짝 못하게 하는 승재의 사랑스러움에 시청자들 역시 매료됐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오늘도 너를 배운다' 특집에서는 새해를 맞아 각자 일상을 즐기는 네 가족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고지용과 승재는 처음으로 둘만의 여행에 나섰다. 장소는 강원도의 아기 동물농장. 승재는 처음 보는 동물들은 물론,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에 잔뜩 신나했다.
다음날에는 '고고부자'의 첫 눈싸움이 공개됐다. 봅슬레이 썰매를 타던 승재는 스태프들을 향해 "같이 해요"라고 권했고 결국 다함께 썰매를 타는 장관을 완성했다.
이어 숙소에서 쪄먹기 위해 포일에 싼 감자를 죄다 풀어놓으며 말썽을 부리던 승재는 첫 심부름에 나서기도 했다. 주인집에 감자를 가져다주는 대신 설탕을 얻으러 간 것. 주인집 딸 앞에서 멋짐 폭발하던 승재는 첫 심부름까지 성공해냈다.
이휘재는 쌍둥이에게 특별한 미션을 줬다. 새해 선물로 문화상품권을 주며 "보고싶은 책 사기"라고 말한 것. 서점으로 향한 쌍둥이는 장난감을 보며 잠시 한눈을 팔았지만, 이휘재의 말대로 책을 구매한 뒤 네일숍 구경까지 야무지게 마쳤다.
이어서는 안전교육을 위한 몰래카메라가 진행됐다. 최근 '엄마 친구'라며 가정집에 침입해 아이들을 납치하는 사례에 대비하기 위해 쌍둥이가 둘만 남은 상황에서 낯선 누나에게 문을 열어주는지 살펴본 것.
이에 서언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 문을 열어줬고 심지어 집에서 나가자는 말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보고 충격을 받은 이휘재는 "모르는 사람에게는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인지시키며 안전규육에 나섰다.
'설수대' 남매는 가족모임에 먹을 회를 직접 구매하기 위해 노량진 수산물 시장을 찾았다. 이동욱은 수아는 노래미, 설아는 우럭, 대박은 방어를 사라는 말했지만 배고픈 아이들은 빵집 앞에서 빵 삼매경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소다 남매'도 아빠 이범수와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다. 건어물을 좋아하는 소을을 위해 황태덕장 체험에 나선 것. 세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덕장 체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샘과 윌리엄의 모습도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었다. 최근 호주에 가서 할머니를 만나온 두 사람은 즐거웠던 한 때를 회상하다 맛있는 식사 시간을 즐기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