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정준영이 드디어 멤버들과 만났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육감 복불복이 진행됐다.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면서 웃음을 줬고, 정준영은 멤버들이 이름을 부를 때까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결국 육감 여행 복불복을 통해서 복귀하게 됐다.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육감 여행 테마에 맞게 다양한 복불복을 진행했다. 후각과 메주를 이용한 게임을 비롯해 립싱크 가수를 맞추는 게임까지 멤버들은 저녁 식사를 위한 복불복에 몰두했다.
그럴수록 정준영의 복귀 길은 멀고 험했다. 지리산을 정복하고 하산했지만 형들의 부름을 받지 못한 것. '1박2일' 멤버들이 정준영의 이름을 30번 불러야 만남이 이뤄지는 것이었는데, 멤버들은 9번까지 채운 후 오로지 저녁 복불복에 몰입할 뿐이었다.
결국 정준영은 힘들게 하산한 후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다시 오랜 기다림에 들어갔다. 멤버들이 저녁 복불복에 집중할 동안 정준영은 버스에서 부름을 기다렸다.
결국 제작진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촉각 테스트로 '내 이름을 불러줘'를 마련, 멤버들이 눈을 가리고 정준영의 얼굴을 만지면서 그의 이름을 맞추는 게임이었다. 결국 정준영은 오랜만에 '1박2일' 멤버들 앞에 서게 됐다.
차태현을 시작으로 김준호, 윤시윤, 데프콘, 김종민이 차례로 정준영의 얼굴을 만졌다. 정준영은 김준호가 자신의 얼굴을 만질 때 뽀뽀를 하는 등 장난기 넘치는 모습 그대로였다. 이에 멤버들은 정답자를 찾아 나섰고, 이 과정에서 김준호가 '정준영'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이 적은 답은 나뉘었다. 그 중에서도 차태현과 윤시윤은 머리카락을 만져봤다면서 정준영의 이름을 썼다. 윤시윤은 계속해서 "준영이 나왔으면 좋겠다. 많이 보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1박2일'다운 기발한 복귀 방식이었고, 그 속에 너무나도 잘 녹아든 정준영이라 더 흐뭇한 복귀였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