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가 매회 충격적인 전개를 펼쳐보이며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고 있다. 4회만에 여자 주인공이 납치되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트렸다. 속도감 있는 전개, 계속되는 강력 범죄. 60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10분처럼 느껴진다.
22일 방송된 OCN '보이스'에서는 권주(이하나)가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은수(손은서)는 동생과 통화하다 동생이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는다. 동생은 지하주차장에서 누군가가 떨어뜨리고 간 핸드백을 집고, 거기서 자신의 이름이 써 있는 USB를 발견한다. 그때 누군가 나타나 동생을 납치한다.
은수는 112에 신고하고, 외근 나가 있던 권주는 동생과 통화를 한다. 동생은 입에 테이프가 돼 있어 갇혀있는 자동차 트렁크에서 몸을 최대한 움직인다. 권주는 동생이 세단에 갇혀 있다고 생각하고 진혁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진혁은 은수 동생이 납치당한 근처를 수색하다 트렁크가 심하게 흔들리는 트럭을 발견하고 쫓아가지만 결국 놓친다.
이후 경찰서로 은수 할머니와 동생의 최근 남자친구(이주승)가 찾아온다. 진혁은 남자 친구에게 이런저런 일을 물어보고, 남친은 자신의 알리바이를 대며 수업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 사이 경찰은 동생의 전 남친이 스토커처럼 쫓아다녔다는 말에 그를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한다.
권주는 최근 남친이 수업에 있었다면서 신발에 진흙이 잔뜩 묻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다. 진혁은 다른 팀 경찰들과 함께 전 남친이 있는 곳으로 출동하고, 그 사이 권주는 현 남친과 이야기하다 납치된다. 현 남친이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하자 칼로 권주를 위협해 도주한다.
그때 권주는 현호(예성)와 무선을 하고 있었고, 현호는 무선 중에 권주가 갑자기 사라지자 경찰에 비상을 선포한다. 연락받은 진혁은 권주가 납치된 차량을 조회하고 교외로 빠진 차량을 뒤쫓는다. 범인은 권주를 땅에 묻고, 진혁은 그 주변을 헤매며 권주를 찾으려 혈안이 된다.
이날 3년전 권주와 진혁의 가족을 죽인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가 살해된 채 발견됐고, 그 사건이 수습되기도 전 은수의 동생이 납치되며 시청자들의 혼을 쏙 뺐다. 거기에 권주까지 납치되는 상황이 펼쳐지는 충격 전개가 이어지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첫회부터 흥미로운 사건이 연속으로 펼쳐지며 화제가 되고 있는 '보이스'. 다음회를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드는 마약같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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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