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오늘 처음 방송된다. 연기력 하면 두말할 필요 없는 지성과 엄기준이 출연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 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6부작으로 '낭만닥터 김사부'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드라마.
'피고인'에서 주목할 것은 잘나가는 검사에서 살인자 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사형수가 되는 박정우로 변신한 지성의 연기다. 이미 지성은 사형수 박정우가 되기 위해 밥을 굶어가면서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지성은 제작발표회에서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상해서 인물에 몰입하기보다 저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해서 박정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히면서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이 어떤 연기를 통해 시청자를 웃기고 울릴지 궁금해지는 상황. 또한 엄기준도 차민호 역을 맡아 1인 2역과 상상을 뛰어넘는 악역을 도전했다. 지성의 상대역이니만큼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권유리와 엄현경 역시 '피고인'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가수로서는 베테랑이지만 신인 배우로 돌아온 권유리와 예능에서 맹활약을 펼친 엄현경은 각각 신임 변호사와 차민호의 아내 나연희 역을 맡아서 열연을 펼쳤다. 권유리는 작품에 앞서 지성의 집에 초대돼서 함께 대본 연습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바 있다.
'피고인'과 함께 방송되는 드라마는 MBC '불야성', KBS 2TV '화랑'으로 두 드라마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과연 '피고인'이 2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낭만닥터 김사부'의 뒤이어 인기를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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