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정준영x송민호, 예능형님에게 ♥받는 막내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23 09: 18

형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막내들이다. KBS 2TV '1박2일'엔 정준영이, tvN '신서유기3'엔 송민호가 주인공이다. 일요일 저녁 예능이 훈훈한 '브로맨스로' 안방을 따뜻하게 감쌌다. 
22일 방송된 '1박2일'에서 5인 멤버들은 저녁식사 복불복을 걸고 촉각 테스트를 진행했다. 눈을 가리고 '1박2일' 식구 중 한 명의 얼굴을 만진 뒤 그의 이름을 맞히면 됐다. 멤버들은 촬영 스태프 중 한 명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정준영. 차태현을 시작으로 김준호, 윤동구, 데프콘, 김종민이 정준영의 얼굴을 만졌고 피부와 수염에 집중했다. 특히 김준호는 입술까지 갖다대며 도발했지만 정준영은 과감하게 이를 피하지 않았다. 

이는 큰 힌트였다. 김준호는 가장 먼저 정준영의 이름을 꺼냈지만 "이렇게 돌아오겠냐"며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윤동구와 차태현은 정준영의 이름을 적으며 "돌아왔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 준영이"라고 외쳤다. 
멤버들은 안대를 벗고 정준영을 확인하자 만세를 불렀다. 차태현과 윤동구는 단순히 밥을 먹는다는 기쁨보다 막내가 돌아왔음에 환호했다. 김종민, 김준호, 데프콘도 정준영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형들의 격한 환영에 정준영은 마냥 행복하게 웃었다. 쉬는 동안 살도 오르고 수염도 덥수룩하게 길렀지만 형들의 품 안에서는 변함없는 '1박2일' 철부지 막내 정준영이었다. 
그런가 하면 '신서유기3'에서도 막내 사랑이 빛났다. 송민호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예능인. 게다가 범상치 않은 예능감으로 가득한 형들이 존재하는 '신서유기3'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법. 
송민호는 형들의 배려 속에서 LTE급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2일 방송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과일을 지켜야 다음 날 아침을 먹을 수 있었는데 송민호는 자두로 착각하 거대한 중국 자몽을 받아들었다. 
쉽게 숨길 수도 없는 크기였다. 하지만 송민호는 어떻게든 지키고자 고군분투했고 형들은 그가 자몽을 어디에 숨기는지 알면서도 쉽게 건드리지 않았다. 송민호가 리얼 예능과 기상천외한 미션에 적응하도록 배려했다. 
결국 송민호가 해냈다. 그는 규현과 탁구 대결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편인 강호동과 은지원의 응원을 한몸에 받으며 점점 탁구 스웨그를 찾아갔고 최종 승리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정글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예능으로 뭉친 형제들의 우애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1박2일' 시즌3의 영원한 막내 정준영, '신서유기3'의 사랑받는 막둥이 송민호다.  /comet568@osen.co.kr
[사진] '1박2일' '신서유기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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