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박형식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김영조)에서는 아로(고아라 분) 대신 활을 맞은 선우(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말에서 떨어진 선우(박서준 분)를 보고 놀란 아로는 울면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듣고 있었던 선우는 아로에게 키스하며 화답했다. 다시 정신을 잃은 선우를 옆에서 간호하던 아로는 몸이 차가운 선우를 걱정하며 안절부절 못했다. 걱정된 아로는 누워있는 선우 옆으로 올라가 이불 속에 들어가 선우를 꼭 안았다.
며칠 만에 깨어난 선우는 아로를 일부러 피했다. 선우는 왜 모른 척 하냐는 아로에게 “널 보면 안고 싶다. 널 보면 다른 놈들 앞에서 네 손목 잡고 도망치고 싶다. 그거 참느라고 이제야 왔다”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선우는 아로에게 꽃을 선물하는 등 두 사람의 로맨스가 급진전 됐다.
두 사람 사이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삼맥종(박형식 분)은 아로에게 왜 그러냐며 선우를 다그쳤고 약간의 몸싸움으로 삼맥종은 팔찌를 땅에 떨어트리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삼맥종은 크게 당황하며 팔찌를 찾았지만 이미 박영실(김창완 분)의 손에 들어간 뒤였다.
한편 지소 태후(김지수 분)는 숙명(서예지 분)에게 아무도 모르게 아로를 없앨 것을 지시했다. 이에 숙명은 아로에게 전담 의원이 될 것을 제안하고 사냥을 핑계로 아로를 죽일 계획을 세웠다. 아로는 숙명이 있다는 산 속으로 들어갔고 숙명은 아로에게 활을 겨눴다. 하지만 빗나갔고 이를 본 선우는 아로 대신 활을 맞았다.
도망간 숙명을 뒤따라간 삼맥종은 다시는 그러지 말라며 경고했다. 삼맥종은 선우에게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했다. 이어 화랑 중에 왕이 있다는 벽보가 붙었고 화랑들은 혼란스러워 했다. 그 글을 본 선우는 묘한 표정을 지었다. /mk3244@osen.co.kr
[사진] ‘화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