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로 '도깨비'의 철옹성을 뚫었다.
역시 위로와 공감만한 게 없다. 다이나믹듀오오와 엑소 첸의 콜라보 '기다렸다 가'가 24일 0시에 공개된 후 6개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OST가 차트 상위권에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요즘, 다이나믹듀오와 첸의 만남이 그 탄탄한 벽을 넘어선 것.
'기다렸다 가'의 1위 이유는 분명하다. 다이나믹듀오가 작업한 완성도 높은 음악, 그 멜로디와 가사가 전하는 위로와 힐링 때문이다. "힘들 때 그냥 울어도 돼"라는 직접적이고 솔직한 위로가 리스너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는 곡이다. 한 소절 한 소절 누구나 고민했을 이야기이고, 그래서 더 공감하는 가사다.
또 힘든 시간을 살아온, 혹은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꼭 듣고 싶었던 다이나믹듀오의 현실적인 위로법이기도 하다. 음악에 있어 공감만큼 큰 힘을 가지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1위는 자연스러웠다.
다이나믹듀오와 첸의 만남이라는 예상 못한 조합이 주는 신선한 매력도 한몫했다. 가사에 녹아 있는 현실적인 위로, 힐링을 건네는 따뜻한 음색의 조합이다. 처음 만난 신선한 조합은 쓸쓸한 고독을 채워준다. 분명 지금 대중에게 꼭 필요한, 대중이 듣고 싶어 할 곡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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