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을 손에 넣은 샌프란시스코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24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황재균과 샌프란시스코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MLB 보장 계약은 아닌, 스플릿 계약이다.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아 25인 로스터에 진입하면 보장 150만 달러, 인센티브 160만 달러, 총액 3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계약 후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시즌 MLB 스카우트를 여러 명 파견해 황재균을 꾸준히 체크하고 있었다. 한국의 좋은 선수,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선수와 계약을 맺어 기쁘다. 선발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줄 것이며, 선수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길 바란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 충분히 판단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3루에 에두아르도 누네스라는 주전 선수가 있다. 이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황재균은 에이르 아드리안자, 코너 길라스피, 켈비 톰린슨 등과 내야 백업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이들은 수비 활용성은 있지만 타격 능력에서는 황재균이 밀릴 것이 없다는 평가다. 장타력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기대하는 대목도 이 지점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