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앤더슨, 컵스와 계약…먹튀 오명 벗을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1.24 12: 40

[OSEN=이인환 인턴기자] LA 다저스의 먹튀 브렛 앤더슨이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다.
폭스스포츠(Foxsports)의 켄 로젠탈이 “컵스와 앤더슨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었다. 컵스는 제이슨 해멀의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선발진 보강이 필요해 앤더슨을 영입했다. 
재밌는 점은 후반기 부진과 부상우려 때문에 30경기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83 166⅔ 이닝을 기록한 해멀을 내친 컵스가 먹튀 앤더슨을 계약한 점이다. 앤더슨은 다저스에서 2015시즌 말고는 커리어 내내 한 번도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컵스는 앤더슨을 땜질 선발이자 좌완 불펜으로 기용할 전망이다. 마이크 몽고메리(27)의 보험용이다. 지난 시즌 시애틀에서 컵스로 이적한 몽고메리는 17경기 1승 1패 ERA 2.82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하지만 선발투수로 나온 경기에는 불안해 컵스는 대안이 필요했고 보장액은 적지만 인센티브가 붙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2015시즌 풀타임을 소화하고 FA 시장으로 나올거라 예상된 앤더슨은 의외로 다저스로부터 QO(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 2016시즌이 끝나고 나면 상대적으로 FA로 나오는 선발 투수가 적기 때문에 대박 계약을 노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2016시즌 앤더슨은 2014시즌 입은 등 부상이 재발하여 메이저에서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11.91 11⅓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앤더슨은 다저스에서 1580만 달러를 받았다.
건강만 하면 실력은 보장된 앤더슨이 '먹튀'오명을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사진] 앤더슨.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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