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대표팀이 WBC 멤버 28명 중 27명을 확정, 발표했다.
WBC 일본대표팀을 이끄는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이날 도쿄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28명 중 27명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달 19명을 선행 발표한 데 이어 이날 8명이 추가로 발탁됐고, 나머지 1명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밝힐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닛폰' 보도에 따르면 추가 발탁된 선수는 투수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 이시카와 아유무(지바 롯데), 마쓰이 유키(라쿠텐), 후지나미 신타로(한신), 오카다 도시야(주니치), 히라노 요시히사(오릭스), 포수 고바야시 세이지(요미우리), 외야수 히라테 료스케(주니치) 등 8명이다. 투수 6명, 포수 1명, 외야수 1명이다.
일본은 지난달 20일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18명을 선행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투수 오타니 쇼헤이, 마스이 히로토시, 미야니시 나오키(이상 니혼햄),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아키요시 료(야쿠르트),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 노리모토 다카히로(라쿠텐), 포수 시마모토 히로(라쿠텐), 오노 쇼타(니혼햄), 내야수 나카타 쇼(니혼햄),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외야수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가 뽑혔다.
이어 다음날에는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가 포함됐다. 아오키 외에는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켄타(LA 다저스), 우에하라 고지(시카고 컵스) 등 핵심 투수들은 모두 WBC 불참 의사를 나타냈다.
현재까지 발표된 27명의 포지션은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5명, 외야수 6명이다. 고쿠보 감독은 남은 한 자리에 대해 "마지막 선수는 야수로 생각하고 있다. 후보는 있고, 조만간 발표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결국 2013년에 이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투수는 한 명도 발탁되지 않았다. 아오키를 제외하면 사실상 국내파로 구성된 대표팀이다.
고쿠보 감독은 오타니의 활용법과 관련 "기본은 투수로 기용하는 것이다. 야수로 어떻게 쓸지는 니혼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논의하고자 한다. 일단 선발로 주어진 이닝을 막아야 한다. 오타니, 스가노, 노리모토, 이이시카와를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며 야수진에 대해 "아오키는 1~2번으로 기용할 것이다. 프리미어12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나카타가 타선의 축이 되어야 한다. 메이저리그 투수는 한 명도 없지만 목표는 우승이다"고 말했다.
일본은 내달 23일 미야자키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한다. 대만-일본팀들과 4차례 평가전을 거쳐 3월6일 도쿄돔에서 1라운드 첫 경기로 쿠바와 맞붙는다. 일본은 쿠바·호주·중국과 B조에 속해 있다. 고쿠보 감독은 가장 중요한 쿠바전 선발투수와 관련 "후보는 머릿속에 있다. 쿠바는 가장 강한 상대이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긴장감을 갖게 될 것이다. 중압감 속에서도 확실한 결과를 남길 수 있는 투수에게 맡기려 한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