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최우범 삼성 감독, "아프리카전 패배, 약이 됐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24 22: 27

"명절 휴가전에 경기를 이겨 기분 좋네요."
롱주와 풀세트 접전, 아프리카전 패배로 고전했던 삼성 최우범 감독이 오랜만에 웃었다. 정석과 공격적 플레이를 고르게 사용하면서 거둔 깔끔한 완승이 최우범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삼성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MVP와 1라운드 경기서 '크라운' 이민호를 중심으로 상대를 공략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시즌 2승(1패)째를 신고한 삼성은 1, 2세트 정글러와 원딜을 고르게 기용하면서 넓은 선수 폭까지 보였다. 

경기 후 최우범 감독은 "명절을 앞둔 경기서 승리해 기분 좋다. 고생한 선수들과 코치진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서 고른 선수 기용을 보인 이유에 대해 그는 "특별한 전략적인 측면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용했다"라고 밝힌 뒤 "'크라운' 이민호 선수 같은 경우는 실력보다는 마인드적으로 슬럼프가 있었지만 면담을 통해 잘 풀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갈 길이 멀다. 아프리카전 패배가 아쉽지만 일찍 패한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 거 같다. 오히려 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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