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스탠튼, WBC 미국 대표팀 참가 선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25 14: 23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8·마이애미)이 WBC에 참가한다.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대표팀에 스탠튼이 합류한다고 전했다. 스탠튼은 본인의 SNS를 통해 이날 밤 WBC 참가 사실을 알렸다. 그는 "미국 대표팀에 복귀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향해 가자"고 글을 남기며 들뜬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스탠튼에겐 두 번째 WBC 참가. 제3회 대회였던 지난 2013년 미국 대표로 WBC에 참가한 바 있다. 당시 타율 3할8푼1리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스탠튼의 미국 대표팀의 타선 중량감도 더해졌다. 미국은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등 거포들이 중심타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말린스에서 데뷔한 스탠튼은 아직 28세 젊은 나이지만 구단 역대 통산 최다 208홈런을 기록 중이다. 7시즌 통산 성적은 827경기 타율 2할6푼6리 792안타 208홈런 540타점 45득점 402볼넷 977삼진 34도루 OPS .896. 
지난 2014년 홈런왕(37개)을 차지했고, 2012년(.608)과 2014년(.555) 두 차례 장타율 타이틀을 가져갔다. 2012·2014·2015년 올스타에도 3차례 선정됐다. 2014년 시즌 뒤에는 마이애미와 총액 3억2500만 달러의 13년 초장기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계약 첫 해였던 2015년 유구골 골절로 7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도 홈런 27개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지만, 지난해에도 사나구니 부상 탓에 119경기를 뛰는 데 만족했다. 지난해 타율 2할4푼 99안타 27홈런 74타점 OPS .815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콜롬비아와 함께 C조에 속해있는 미국은 오는 3월10일부터 말린스파크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마이애미 소속의 스탠튼은 홈구장에서 WBC를 치를 수 있게 됐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