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외국인 타자 마우로 고메즈를 대상으로 진행해오던 계약 협상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고메즈가 국내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어려운 상태임을 알려옴에 따라 이 같은 결론이 내려졌다.
고메즈는 최근 "한국에 들어가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몸상태가 아니다"라고 구단에 알려왔다. 당초 고메즈는 가족과 함께 1월말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를 치른 뒤 괌 1차 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할 계획이었다. 비시즌 개인훈련 과정에서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곧바로 다른 외국인타자와 접촉에 나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외국인선수가 미국 등 현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결과를 건네받았던 기존 시스템을 변경해 올해부터 한국에 들어와 메디컬테스트를 받도록 하고 있다.
고메즈는 지난 3년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통산 타율 2할7푼-65홈런-26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9경기에 나와 타율 0.255 22홈런 79타점을 기록했으나 한신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