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를 오가며 연기와 모델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배우 지소연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2005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그는 故앙드레김 패션쇼를 포함해 다양한 컬렉션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모델 활동을 이어왔다. 그 후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접어든 그는 ‘구여친클럽’, ‘엄마’, ‘동네의 영웅’ 등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입증해나가고 있었다.
그와의 화보 촬영은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되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포즈와 표정으로 스태프들의 시선을 압도했던 그. 첫 번째 콘셉트에선 화려한 퍼 재킷에 블랙 팬츠를 입고 모델 포스를 뽐냈다. 이어진 두 번째 촬영에선 독특한 패턴의 블라우스와 레드 가죽 스커트를 입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펼쳐 보였다. 마지막 콘셉트에선 블랙 원피스에 코트를 걸치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촬영이 끝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슈퍼모델 참가 계기를 묻는 질문에 우연한 계기로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슈퍼모델 동기로 만나게 된 모델이 이현이, 수현 언니다. 언니들과 함께 故 앙드레김 쇼에도 서고 많은 컬렉션 무대에도 섰었다”고 전했다.
배우 데뷔 전 해외 모델 활동 경력이 있는 그는 “홍콩 에이전시에서 해외 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고, 홍콩에서 여러 활동들을 했었다. 그 홍콩 에이전시에는 데뷔 전 메간폭스, 다니엘 헤니가 있었던 곳이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tvN ‘구여친클럽’에서 송지효와 함께 연기한 소감으로는 “‘구여친클럽’을 촬영하면서 가장 행복한 일을 뽑는다면 송지효 언니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라고 전하며 함께 향초를 만들면서 가까워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는 질문에는 MBC ‘엄마’를 꼽으며 촬영 장면 중 현실감 있는 ‘먹방’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이어 “망가지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스타일인 것 같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배우로는 “현실감 주는 로맨틱 코미디를 꼭 한번 찍어 봤으면 좋겠다. 그 상대 배역은 연우진 씨였으면 좋겠다. 그분의 위트 있는 연기가 좋다”고 전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엔 오드리 헵번을 언급하며 “그녀의 삶 자체가 향기로웠던 것 같다. 가치 있는 일에 대해서 베풀며 노력해 가는 모습처럼 향기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취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커피 향을 좋아해서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고, 가끔 카페에서 일도 도와주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난히 향에 관심이 많은 그는 “최근엔 향에 대한 구체적인 것들을 배우고 싶어서 조향사 자격증도 땄다. 나는 자극적인 향보단 포근하고 은은한 향이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 전속 모델로 발탁된 소감으로는 “전통 깊은 브랜드의 모델이 되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전하며 함께 모델로 발탁된 박서준에 대해선 “배려심이 많은 젠틀남이다. 촬영할 때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매력이 넘치는 배우다”라고 언급했다.
지소연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축구선수 지소연과 함께 뜨는 것에 대한 고충은 없는지 묻자 “내가 더 열심히 분발해야겠다는 도전의 계기라고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다. 그분이 인기검색어에 오르면 나인줄 알았다며 주변 지인들이 문자도 자주 온다”며 웃어보였다.
얼마 전 해외 유명 뮤지션인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뮤직비디오도 출연한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이 한국에서 촬영한 것도 의미가 큰데, 직접 뮤직비디오까지 참여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고 얘기했다.
존경하는 배우로는 수애를 꼽으면서 “한 인터뷰에서 수애 선배님이 ‘신뢰’라는 것은 쌓기는 어렵고, 잃기는 너무 쉽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들으면서 본받고 싶고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어 준 사람은 배우 수현이라고 말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물음을 던져주었고, 덕분에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bn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