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영애가 13년만에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이영애, 송승헌과 만난 '사임당'은 '푸른바다'가 떠난 수목극 1위를 거머쥘 수 있을까.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는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이에 이영애는 이 극에서 1인 2역을 소화하게 되며, '조선판 개츠비'라 불리는 이겸 역 송승헌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미 모든 촬영이 끝이 난 '사임당'은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독특한 시간적인 배경과 2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인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은 20회가 방송이 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게다가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모두가 예상한 결과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KBS와 MBC는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그런 가운데 MBC '미씽나인'이 먼저 방송을 시작,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KBS에서는 남궁민과 박재범 작가를 앞세운 '김과장'으로 반격을 노린다. '김과장'은 지난 25일 첫 방송을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의 재미와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사임당'까지 가세, 치열한 수목대전을 예상케 한다.
이미 '대장금'으로 드라마 신화를 새로 썼던 이영애는 이 수목대전에서 통쾌하게 웃을 수 있을지, 또한 첫 방송부터 1, 2회 연속 방송을 택한 '사임당'이 요즘 계속해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SBS의 새로운 효자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사임당'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