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건강한 몸+선발진 진입이 1차 목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1.26 05: 45

[OSEN=이인환 인턴기자] 초심으로 시작한다. 
류현진(30, LA 다저스)은 지난 25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프링 캠프에서 건강을 유지하며 선발진 진입이 1차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현지 언론이 자신의 몸 상태에 의문을 제기한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일단 선발진 합류가 최우선이다. 다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스프링캠프를 건강하게 보내며 선발진에 안착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무사히 안착한 후에 한 시즌을 부상당하지 않으며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선발 경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는 팀 역사상 최다 타이인 31명의 투수를 써야만 했다. 15명이 넘는 선발 투수를 기용하는 총체적 난국을 겪어야만 했다. 류현진을 비롯해 부상자 리스트에 오른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6시즌 중반 복귀전을 치렀지만, 단 1경기 던지고 팔꿈치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2017시즌 다저스 선발진은 포화 상태이다. 선발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마에다 켄타, 리치 힐은 자리가 확실하다. 다저스 최고 유망주인 훌리오 유리아스도 시즌 내내 4선발로 꾸준하게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 브록 스튜어트 등과 경쟁에서 승리해야한다. 6:1의 바늘구멍을 뚫어야만 한다.
"몸은 가만히 있는다고 나아지지도 않고, 운동을 많이 한다고 나아지지 않더라. 시간이 2년이 지나서야 해결됐다. 오래 쉬었으니 잘해야 한다”고 말한 류현진은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위치한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선발진 경쟁을 대비할 예정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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