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입성한 엑소의 찬열이 연기자 박찬열로 거듭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박찬열은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 이열 역을 맡아 극에 합류했다. 그는 영화 ‘장수상회’와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등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지상파 드라마로는 ‘미씽나인’이 첫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찬열의 마음가짐도 남달랐던 터. 그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아이돌 가수가 연기하는 것에 대해 선입견을 깨려면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연구도 나름대로 많이 하고 주변에 많이 물어봤다”며 “현장에서 선배들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많이 연습했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박찬열은 ‘미씽나인’에서 무인도에 조난당해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이열을 연기하며 “실제 저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극중 연예인으로 등장하는 이열은 박찬열이 첫 지상파 입성작으로 연기를 펼치기에 무난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첫 지상파 도전이기에 박찬열의 연기력에 의문이 이어진 바. 하지만 첫 방송 이후 박찬열은 자신의 배역을 잘 소화하며 연기력 합격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미씽나인’의 장현진 제작PD는 “초반에는 찬열의 분량이 많지 않아 이렇다할 연기를 보여줄 게 없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찬열의 연기력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PD는 “9명의 조난자 섬 생활이 나오는데, 베테랑 선배님들이 함께 한다. 찬열 본인도 그 안에 잘 어우러지면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형들을 많이 따르면서, 연기적인 도움도 많이 받고 있다. 코믹도 나오지만, 극한상황에서 오는 복합적인 감정 연기도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감정 연기의 변화를 보면서 찬열의 연기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밝히며 찬열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과연 박찬열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돌’로 거듭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박찬열 외에도 백진희, 정경호, 오정세, 최태준, 이선빈 등이 출연하는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라진 9명의 행방과 숨은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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