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슈퍼 팀' KT, 롱주 격파하고 3연승 질주...공동 선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1.25 18: 43

SK텔레콤에 질 수 없다. '슈퍼 팀' KT의 질주도 예사롭지 않다. KT가 '프릴라'가 버티는 롱주도 격파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3연승을 기록하면서 KT는 SK텔레콤과 함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공동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KT는 2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롱주와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개막 3연승과 함께 무실세트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KT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 롱주의 공격적인 압박에 '스멥' 송경호가 연달아 당했다. 케넨-엘리스의 집요한 공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송경호는 '스코어' 고동빈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기사회생했다. 

KT의 반격은 바론 버프를 차지하고 나서부터 시작됐다. 기습적인 바론 사냥으로 버프를 쥔 상태서 막으러 달려온 롱주의 챔피언들을 하나씩 솎아내면서 힘의 균형을 가져왔고, 내침김에 중앙 억제기도 공략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지막도 짜릿했다. 벼랑 끝에 몰린 롱주가 구본택의 케넨으로 백도어를 실시했지만 먼저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2세트에서도 흐름을 그대로 살렸다. 1세트 휘둘렸던 탑을 역으로 공략하면서 '스멥' 송경호에 힘을 실어줬다. 탑에서 구르기 시작한 스노우볼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커졌다. '스코어' 고동빈은 카직스로 송경호를 살리더니, 봇으로 내려가 롱주의 봇듀오의 힘을 빼버렸다. 
롱주가 반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오히려 유기적으로 협곡을 누비는 스코어의 카직스에 계속 손해가 누적됐다. 고동빈의 잘 큰 카직스는 탑과 봇을 정신없이 움직이면서 팀 내 최다킬을 올렸다. 
롱주가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스플릿을 시도했지만 KT는 바론 버프를 차지하고 억제기를 방어하면서 2-0 완승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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