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연장 접전 끝에 후반기 첫 경기 신승을 거뒀다.
LG는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7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14승 18패로 6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1경기 차이로 좁혔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턴오버를 얘기 안할 수 없다. 연장으로 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며 "어렵게 연장까지 갔지만 마지막에서 집중력이 발휘됐다. 그런 부분 칭찬하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 김종규가 타박상으로 나가면서 수비 매치업에서 손해를 봤지만 kt의 외곽을 잡으려고 했던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메이스는 31득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부분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꼽았다. 김 감독은 "메이스가 인사이드로 들어가서 신경을 써야 하는데, 공이 인사이드에 안들어가니 자신도 답답해서 외곽으로 나온 듯 하다"면서 "그 부분을 영리하게 정리했어야 했다. 앞으로 가드들과 투맨 게임을 하던지 그 부분을 질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마리오 리틀이 12득점을 올리며 고비마다 활약했다. 또한 코트를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김진 감독은 "리틀이 팀플레이를 해주고 흐름을 잡아줬다. 스코어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영리하게 잘 풀어줬다"고 칭찬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김진 감독은 "앞으로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조화를 신경써야 할 것 같다"며 후반기 도약을 위한 과제를 마지막으로 언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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